여름 독버섯 주의

by 피부샘 posted Jul 02, 20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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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영지 빼닮은 붉은사슴뿔버섯 등/약용버섯 착각해 섭취 사례 잦아/황달·언어장애 등 증상 '치명적' 이다.

한 차례 장마가 지나가면서 전국 산과 들에서 많은 야생버섯을 발견할 수 있다. 정확한 정보 없이 잘못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.

 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여름에 자주 발견되는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을 약용버섯인 영지로 잘못 알고 채취해 우려먹거나 말려두었다가 차로 끓여 먹고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. 붉은사슴뿔버섯에는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이 있다. 이 버섯은 이름처럼 붉은 사슴뿔 모양 혹은 산호초의 형태를 띤다. 얼핏 동충하초나 어린 영지와 모양이 비슷하고 잘라서 말릴 경우 영지와 구분이 어렵다. 그러나 이 버섯을 잘못 섭취할 경우 수십분 내 오한, 복통, 마비, 피부괴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장기부전, 뇌장애,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 국내에서 이 버섯으로 사망한 사례가 2008년 이후 6차례 발생했고, 해마다 2∼3명이 이 버섯에 중독된다.

국내 야생버섯 중 인명피해 사례가 보고된 독우산광대버섯, 개나리광대버섯(사진) 등도 주의해야 한다. 이들 버섯은 섭취한 이후 6∼24시간이 지나면 중독증상이 나타난다. 3∼4일 후 황달과 의식장애 등 간부전증의 징후를 보이며 신부전증이 동반되면 사망하기도 한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세계일보-